겨울 가뭄에…영동지역 산불대책본부 1주일 일찍 가동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부지방산림청이 2018년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예년보다 1주일 앞당겨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가동한다.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눈·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등 극심한 겨울 가뭄으로 강원 영동 6개 시·군과 강원 북부·중부·남부산간, 태백지역의 산불 위험이 커 내려진 조치다.
특히 동계올림픽 개최지역 주변 산림의 산불재난에 대응하고자 특수진화대와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 488명의 가용 인력을 산불취약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산불진화장비와 예방시설에 대한 정비·점검도 끝내 100% 가동 체계를 구축했다.
산불진화장비는 차량 12대, 산불기계화시스템 93대, 개인용 진화장비 407세트를 갖췄다.
산불예방시설은 산불소화전 12곳, 무인감시카메라 30대, 감시초소 94곳, 무선통신기기 515대 규모다.
또 겨울철 진화헬기 취수를 위해 취약지역 담수지 35곳을 결빙되지 않도록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강릉 산림항공관리소와 유기적인 공조체계로 산불 발생 시 진화 헬기를 30분 골든타임 내에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고기연 동부지방산림청장은 "봄철 산불방지 기간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산불정보 및 헬기 진화 영상 공유, 산불현장대책본부 공동운영 등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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