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정부 들어 처음으로 탈북민 2명 난민자격 美 입국"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탈북민 2명이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국무부 자료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 난민 입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탈북민 10대 여성 2명은 지난 18일 난민 지위로 미국에 입국해 캘리포니아 주(州)에 정착했다고 VOA는 전했다.
이로써 2006년 이후 현재까지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한 탈북민은 214명으로 늘어났다.
미국에 탈북난민이 입국한 것은 지난해 1월 12일 20대 탈북민 여성이 미국에 입국한 이후 약 1년 만이며, 작년 1월 20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탈북민들은 미국 의회가 2004년 제정한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정착할 수 있다. 미국에 정착한 지 1년이 지나면 영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영주권을, 5년이 지나면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다.
한편, VOA는 이날 미 국무부 관리를 인용해 올해 미국 정부가 북한 인권 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는 실제 기금이 작년 회계연도보다 2배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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