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1박2일로 즐긴다…밤낚시 체험객 70% 숙박
야간 구이터·최대어 이벤트 인기…쿠웨이트 단체관광객도 유치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세계적인 겨울축제 '2018 화천산천어축제'의 밤낚시 이용객 10명 중 7명이 화천에서 숙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단법인 나라에 따르면 6일 축제 개막 이후 21일까지 산천어 밤낚시 프로그램에는 모두 8천748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7천300명보다 1천448명(20%) 늘었다.
특히 밤낚시 체험객 70%가 넘는 6천200명이 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한 영수증으로 무료 밤낚시를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야간 낚시터는 지난 20일 1천410명이 찾는 등 주말에는 평균 1천명∼1천500명, 평일에는 500명∼1천명이 찾아 산천어축제 새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화천군이 야간 관광객들을 위해 운영하는 야간 구이터와 최대어 이벤트도 인기다.
매일 밤낚시에서 최대 산천어와 차순위 산천어를 낚은 관광객에게는 각각 금반지 한 돈과 반 돈을 준다.
매주 금, 토요일 열리는 차 없는 거리 야간 페스티벌도 축제를 당일 체험형에서 1박 2일형 가족축제로 변모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첫 쿠웨이트 단체관광객 유치까지 성공해 22일 히잡을 쓴 쿠웨이트 여성 관광객들이 얼음낚시를 즐겼다.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란 등 아랍권 자유 여행가들이 개별 방문한 적은 많았으나 아랍권 단체관광객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음식업소와 숙박업소 시설개선 사업으로 대다수 업소가 쾌적한 환경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1박 2일로 여유 있게 즐기시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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