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수학여행단 제주 방문…사드 갈등봉합 이후 처음

입력 2018-01-22 14:01
중국인 수학여행단 제주 방문…사드 갈등봉합 이후 처음

30일 오후 도착, 4박 5일간 교육·체험 프로그램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중국인 수학여행단 60여명이 제주를 방문키로 해 중국 현지의 한국단체 관광에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22일 중국연학여행공작위원회 소속 한국 업무 담당 업체인 KCK에 따르면 중국 수학여행단 67명(교사 포함)이 오는 30일 오후 2시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중국 수학여행단은 베이징과 산둥·산시성 등 3개 지역 초중학교 24곳에서 선발된 장학생과 교사로 구성됐다.

지난해 12월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갈등을 봉합한 한·중 정상회담 이후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방문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학여행단은 당일 제주에 온 뒤 4박 5일간 성산일출봉 등 자연 관광지를 찾을 예정이다.

태권도와 한국 음식 배우기 등의 교육 프로그램 일정도 있다.

KCK 관계자는 "쇼핑을 제외한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 체험 위주로 일정이 구성됐다"면서 "봄철에는 200∼300명 규모의 수학여행단도 유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중국연학여행공작위원회와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맺고 중국인 수학여행단에 제주 코스 정보 등을 제공해 주기로 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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