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평창 대비 비상근무…개·폐회식 당일 강원 '갑호비상'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내달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경찰이 전국에 비상근무령을 발동해 테러 등 돌발상황 대비에 나선다.
경찰청은 선수단이 입국하는 이달 25일 평창올림픽 개최지를 담당하는 강원지방경찰청에 경계강화를 발령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회 종료까지 단계적으로 비상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선수촌이 공식 개촌하는 2월1일부터는 강원청에 2순위 비상령인 을호비상이, 전국의 다른 지방청에는 경계강화가 발령된다.
테러경보가 격상되는 2월6일부터는 서울·인천·경기남부·경기북부청에 3순위 비상령인 병호비상이 내려지며, 개·폐회식 전날과 당일에는 강원청에 최고 수위 비상령인 갑호비상이 발령된다.
갑호비상은 외국 정상들의 국빈 방문이나 대선 등 국가적 중요 행사가 있을 때 발령하며, 가용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 스포츠행사 최근 사례, 대회 일정, 테러경보, 경찰력 소요 등을 고려해 비상근무를 발령하되 지나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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