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네일숍 뜬다…작년 증가한 미용업소 중 57% 차지
음식점·숙박업 늘고, 단란주점·세탁업 줄어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시내에서 손발톱을 관리하는 네일숍이 크게 증가하는 등 일종의 '뜨는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제주시가 2017년 말 위생업소 증감 추이를 분석한 결과 관내 위생업소는 모두 1만8천879곳으로 전년(1만7천731곳)보다 1천148곳(6.5%)증가했다.
1년간 일반음식점(582곳 증가)·휴게음식점(280곳 〃), 숙박업(29곳 〃), 미용업(120곳 〃) 등은 늘어난 반면, 단란주점(10곳 감소), 이용업(8곳 〃), 세탁업(5곳 〃) 등은 감소했다.
숙박업·미용업 등 공중위생업소는 143곳이 늘어난 3천108곳으로 4.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 2014년에 새로 생겨난 뒤 자리를 잡아가는 네일숍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네일숍은 지난해 증가한 미용업소(미용실·피부미용실·네일숍 등) 120곳 중 절반이 넘는 68개 업소를 차지해 뜨는 업종임을 과시했다.
시는 네일숍이 작은 공간에 소자본으로 창업하기에 유리한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반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식품제조가공업소·식품판매업소 등 식품위생업소는 1만5천771곳으로 전년보다 1천5곳(6.8%)이 증가했다.
음식점과 커피숍 등은 타업종보다 진입장벽이 낮고, 창업이 비교적 쉽다는 장점과 지속적인 인구·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단란주점은 여자종업원이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지 못하게 돼 있는 규제와 종업원 구인난 이유로 2014년 493곳, 2015년 481곳, 2016년 474곳, 2017년 464곳 등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용업도 젊은 남성들이 미용실을 선호하는 경향과 업주의 고령화로 인해 업소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영업 부진 등의 이유로 1천36개 업소가 폐업하고 2천504개 업소가 명의변경을 했으며, 2천559곳이 신규로 영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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