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ㆍ타이어 과열 차량 감지…고속도로가 화재위험 알려준다

입력 2018-01-22 11:11
수정 2018-01-22 11:31
엔진ㆍ타이어 과열 차량 감지…고속도로가 화재위험 알려준다

도로공사, 화물차ㆍ전세버스조합과 MOU…열화상카메라로 측정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전국화물차공제조합, 전세버스공제조합과 '고속도로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협약으로 도로공사는 엔진이나 타이어 등 온도가 200℃ 이상으로 과열된 차량이 고속도로를 통과하면 '과열차량 알림시스템'으로 차량번호와 온도 등을 자동 감지해 해당 공제조합에 통보한다.



공제조합은 이를 토대로 운전자들에게 차량 정비를 권유하는 등 사고 예방 조치에 나선다.

과열차량 알림시스템은 고속도로 주행 차량의 온도를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해 과열 상태일 경우 운전자에게 안전지대로 대피하도록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6월 인제양양 터널에 처음 설치됐으며, 도로공사는 길이가 길거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터널 위주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고속도로 차량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관계기관 간 협조와 운전자 의식 개선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훌륭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교통 안전문화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NAPHOTO path='AKR20180122069800003_02_i.jpg' id='AKR20180122069800003_0301' title='도로공사, 전국화물자동차·전세버스공제조합과 협력 MOU' caption='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가운데)이 지난 19일 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전국화물자동차·전세버스공제조합 이사장들과 '고속도로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도로공사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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