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일자리안정자금 보완책, 늦어도 설 전에 나온다"(종합)

입력 2018-01-22 15:12
홍종학 "일자리안정자금 보완책, 늦어도 설 전에 나온다"(종합)

기자간담회…"서민경제 5조원 투입, 언론에서 과소평가 돼"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최저임금 부담 넘어"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이유미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일자리안정자금 보완대책 발표 일정과 관련해 "늦어도 설 전인 2월 첫주 안에 추가 대책이 나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3조원 등 5조원을 서민경제에 직접 투입한다"면서 "이 지원책이 최저임금 부담을 충분히 상회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펴는 배경에 대해 "서민경제에 돈이 돌게 해서 30년간 이어진 양극화와 저성장을 극복하려는 것"이라며 "서민경제에 직접 5조원이 들어가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인데 언론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홍 장관은 "한국경제가 노동자를 혹사하면서 이대로 가서는 발전할 수 없다"면서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쥐어짜고 더는 (중소기업으로부터) 기술을 받을 것이 없으면 해외로 가며 이 상태로 가면 한국경제는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방향이 옳다, 그르다 등 여러 논리가 있을 수 있지만 잘못된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대안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저임금위원회에 중소기업 대표도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정부에 이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4월부터 가동된다.

홍 장관은 청와대 중소기업인 만찬 이후 제기된 '소상공인연합회 배제 의혹'에 대해선 "(최승재) 회장이 안 왔다고 해서 연합회를 건너뛰는 것이 아니다"라며 "연합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연합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정협의에서 자신이 소상공인 전용 신용카드를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내부적으로 논의하고는 있지만, 당정협의에서 제안한 적은 없다"며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영세 중소기업 최저임금 보완대책'으로 대규모 점포 입지 및 영업규제 강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제정, 온누리상품권 등 골목상권 전용화폐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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