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피겨대표팀, 24일 4대륙대회 출전…프로그램 최종점검
북한 렴대옥-김주식 조도 평창올림픽 앞서 출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약 보름 앞두고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이 마지막 리허설 무대에 오른다.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대표팀 여자 싱글 최다빈(수리고), 김하늘(평촌중), 페어 김규은-감강찬, 아이스 댄스 민유라-겜린은 24일(한국시간)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들은 4대륙 선수권대회를 통해 올림픽 프로그램을 최종점검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회 첫날인 24일엔 여자 싱글, 페어 쇼트프로그램과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가 열린다.
여자 싱글엔 최다빈과 김하늘, 박소연(단국대)이 출전한다.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은 21일 출국 전 "평창올림픽에서 펼칠 프로그램을 이번 대회에서 그대로 연기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성적보다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어 종목은 총 11개 팀이 경쟁하는데, 평창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북한 렴대옥-김주식 조도 참가한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획득한 북한 피겨 간판이다. 한국 선수들과 인연도 각별하다.
두 선수는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 전지훈련 당시 한국 김규은-감강찬 조와 우정을 쌓았다.
남북 피겨 페어 선수들은 우여곡절 끝에 평창올림픽에서 재회하는데, 이에 앞서 대만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남자 싱글은 25일 시작한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휘문고)은 훈련에 전념하기 위해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대신 올림픽 출전권을 코앞에서 놓친 이준형(단국대)과 유망주 안건형(수리고), 이시형(판곡고)이 출전한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유럽 대륙을 제외하고 아시아와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륙의 피겨 선수들이 메달을 겨루는 연례 대회다.
올림픽 시즌에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톱클래스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곤 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캐나다, 미국 간판선수들이 많이 빠졌다.
다만 일본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하뉴 유즈루를 제외하면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대거 파견했다.
여자 싱글 미야하라 사토코, 사카모토 가오리와 남자 싱글 우노 쇼마와 다나카 게이지가 출격한다.
중국 남자 싱글 진보양, 카자흐스탄 데니스 텐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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