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메시·호날두 나란히 2골…팀 대승 이끌어

입력 2018-01-22 07:54
스페인 프로축구 메시·호날두 나란히 2골…팀 대승 이끌어

메시 18·19호골…호날두는 43일 만에 리그 경기 득점 후 얼굴 부상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리오넬 메시(31·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가 나란히 멀티 골을 넣으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베니토 빌라마린에서 열린 베티스와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에서 두 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17승 3무(승점 54)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 11점 차를 유지했다.

메시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세르지오 부스케츠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가볍게 골을 넣었다.

후반 35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로부터 공을 넘겨받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갈랐다.

메시는 이날 두 골로 이번 시즌 19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두 골 외에도 이반 라키치치의 선제골과 수아레스의 두 골을 합쳐 5-0으로 승리했다.



구단과 연봉 문제로 갈등설이 나오는 호날두도 모처럼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라리가 20라운드 데포르티보와 홈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7-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4위(승점 35)로 올라서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이날 팀이 4-1로 앞서가던 후반 33분 카세미루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6분 뒤에는 다이빙 헤딩슛으로 다시 데포르티보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발에 눈썹 위가 찢어지면서 피가 났다. 호날두는 팀 의료진의 응급 치료를 받고 바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부상 부위를 두세 바늘 꿰맸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는 후반 23분에는 루카 모드리치의 골을 도와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호날두가 리그에서 골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10일 세비야를 상대로 2골을 넣은 이후 43일 만이다.

호날두는 이날 골로 시즌 6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데포르티보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나초가 동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호날두 2골에 개러스 베일도 모처럼 멀티골을 기록하며 대승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