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아시안투어 싱가포르오픈 '가뿐히' 우승…2위와 5타차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마스터스 챔피언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아시안투어 개막전인 싱가포르 오픈에서 가뿐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가르시아는 21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 클럽(파71·7천372야드)에서 끝난 SMBC 싱가포르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으며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2위인 일본의 고다이라 사토시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생애 첫 메이저 왕좌에 올랐던 세계랭킹 10위 가르시아의 이번 시즌 첫 우승이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무대를 넘나들고 있는 가르시아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10승, 유러피언 투어에서 14승, 아시안투어에서 6승을 수확했다.
이날 가르시아는 1번 홀(파4)에서의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후 7·8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2타를 더 줄였다.
후반엔 차분하게 파 행진을 이어가며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아시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JPGA) 투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엔 메이저 대회 디오픈 티켓 4장도 걸려있지만, 한국 선수들은 모두 디오픈 출전권 사냥에 실패했다.
김기환(27)이 이븐파 공동 3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아시안투어 데뷔전을 치른 이승택(23)이 4오버파로 공동 56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2016년 우승, 2017년 준우승을 차지한 송영한(27)은 올해에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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