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연일 대박 행진…지역경제 '신바람'
농특산물 전년 대비 47% 급증…상품권 17만7천매 유통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세계적인 겨울축제 '2018 화천산천어축제'가 연일 흥행을 이어가면서 지역경제도 신바람을 내고 있다.
21일 화천군에 따르면 20일 축제장에 20만여명에 찾은 것으로 집계한 데 이어 이날도 10만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축구장 24개 면적의 얼음벌판을 빼곡히 채운 관광객들은 얼음낚시는 물론 시내로 이동해 실내얼음조각광장 등을 찾아 화천읍 도심 시가지는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농한기를 맞은 농가는 축제 성공에 웃음꽃이 피었다.
화천군은 축제장 프로그램 체험 시 요금의 절반가량을 농특산물 교환권이나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고 있다.
실제로 20일 기준 축제장 농특산물 판매장은 지난 6일 개막 이후 모두 3만8천67명이 찾아 6억958만원 상당을 구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47%(1억9천470만원) 급증한 수준이다.
관광객은 산천어 체험 이후 반환받은 농특산물 교환권에 현금을 더해 청정 화천산 농산물을 샀다.
화천사랑상품권도 축제기간 모두 17만7천759장(20일 기준)이 축제장 안팎에서 유통됐다.
현금과 다름없는 화천사랑상품권은 전량 화천 시내 음식점과 카페, 주유소, 숙박업소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주말마다 운영한 야간 페스티벌에 관광객이 몰리며 지역경제 기여도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분위기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 시작 전부터 바가지요금 근절과 친절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노력한 것도 지역경기 활성화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관광객이 즐겁게 축제를 즐기고, 소비할 수 있는 축제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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