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남극 해빙…지난해, 1979년 조사 이래 최소
미 국립해양대기국 보고서…북극은 두 번째로 작아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지난해 남극 해빙(海氷) 크기가 사상 최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공동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평균 남극 해빙 범위가 411 제곱마일(662만㎢)이라고 밝혔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1일 보도했다.
이런 크기는 1979년 기록이 시작된 이후 가장 작다.
반면 북극 해빙 크기는 401만 제곱마일(646㎢)로, 1979년 기록 작성 이후 2번째로 작았다.
NOAA는 이번 공동연구에서 자체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2017년이 2016년과 2015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더웠던 해라며 남극 해빙 크기가 최소였다고 전했다.
NOAA는 기록상 6개의 가장 무더웠던 해는 모두 2010년대에 작성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NASA는 지난해 11월 '아이스브리지 사업'(Operation IceBridge)의 하나로 2차례 남극 조사에 나섰다. 이는 남극의 눈과 얼음을 조사하는 것으로, NASA는 9년째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NASA는 지난해 사업 때 5천60㎢ 크기의 빙산이 수개월 앞서 갈라져 나간 라르센 C 빙붕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지난해 지구의 평균 온도는 약 15도로, 20세기 평균 온도 14도보다 1도 높았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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