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 3곳 완료
사업비 절반 국비 투입…나머지 3곳도 연내 준공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는 지난해 착수한 6개 재해예방사업 중 3개 사업을 마무리했다.
6개 재해예방사업 전체 사업비 207억원 가운데 57%에 달하는 118억원을 국비로 확보해 추진했다.
나머지 사업도 국비를 모두 확보한 상태여서 연내 마무리가 가능할 것으로 광주시는 내다봤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재해예방사업 대상인 6개 사업지구는 모두 상습침수·붕괴 우려 등을 겪어 재해취약지역으로 분류된 곳이다.
최근 사업을 마무리한 3개 지구는 남구 봉선지구·광산구 소촌1지구·북구 석저마을 진입로 등이다.
재해위험을 안고 있어 주민안전, 영농피해는 물론 주민 일상생활에도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광주시는 2015년 2월 남구 봉선동 대아 아파트 옹벽 붕괴에 따른 봉선지구 사업지에는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사면 보호시설, 배수로 확보 공사를 마무리했다.
저지대에 위치해 상습 침수피해에 시달린 소촌1지구 사업지에는 총사업비 78억원을 들여 우회 배수로 1천389m 추가 설치 등을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도심 속 외딴 섬'으로 불릴 정도로 외진 마을인 석저마을의 진입로 확장공사는 총사업비 3억원을 들여 도로 확·포장, 가드레일 설치 등을 지난해 12월 말 준공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 양촌·덕례 자연재해 위험지구 개선 ▲ 박뫼마을 배수로 정비 ▲ 월산·백운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도 올해 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촌·덕례에는 배수펌프장 증설 등을, 박뫼마을에는 대용량 관로 추가 설치를, 월산·백운지구에는 사면보호시설과 옹벽을 설치한다.
재해예방사업을 모두 완료하면 농경지 침수피해 예방(300ha), 도심지 주택가 상습침수 지역(5ha) 해소가 기대되며, 급경사지 위험구간(3.6km)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재해예방사업비 국비 확보에는 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깃들어 있다"며 "세심한 계획으로 재해위험 지역을 찾아내 재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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