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정부 폐쇄 우려에도 상승…S&P·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

입력 2018-01-20 06:36
수정 2018-01-20 07:59
뉴욕증시 미 정부 폐쇄 우려에도 상승…S&P·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우려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91포인트(0.21%) 상승한 26,071.72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27포인트(0.44%) 오른 2,810.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33포인트(0.55%) 높은 7,336.38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2,810.33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장중 최고치가 마감 가격과 같았다.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해 장중 한때 내림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연방정부 폐쇄 우려에도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지속해서 시장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원은 전날 저녁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날 상원도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상원에서 공화당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예산안 통과를 위해 필요한 의결정족수(60표)에는 9석이 모자란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가 1% 넘게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등이 올랐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내렸다.

카드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1.8% 내렸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전일 지난해 4분기 12억2천만 달러(주당 1.41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BM의 주가도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4.0% 하락했다.

IBM은 전일 최근 세제개편안으로 55억 달러의 비용이 발행하면서 지난해 4분기 10억5천만 달러(주당 1.14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유전서비스 회사인 슐룸베르거(Schlumberger)는 조정 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슐룸베르거는 지난해 4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48센트로 팩트셋 예상치 44센트를 넘어섰다.

매출은 81억8천만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81억2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북미 지역 매출이 28억1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급증했다.

다만, 이 회사 주가는 특별항목을 제외하지 않은 순손실이 22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확대돼 0.07% 내렸다.

1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세제개편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전월대비 내리고, 월가 예상치도 밑돌았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는 전월 95.9에서 94.4로 내렸다.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 집계치는 97.0이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로 투자 심리가 상당히 좋은 상황이라며 증시가 기술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적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한 증시도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2.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77% 내린 11.28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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