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학생문화회관 외벽에 '장애인·3천명 학생 꿈 담은 벽화'

입력 2018-01-19 14:50
전남학생문화회관 외벽에 '장애인·3천명 학생 꿈 담은 벽화'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여수시 화장동에 있는 전남도학생교육문화회관 외벽에 의미 있는 대형 벽화가 들어섰다.

전남도학생교육문화회관은 오는 24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과 공존'을 주제로 한 대형 타일 벽화 제막식을 한다.

이 벽화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배일섭 작가 등 5명의 공공미술 설치작가가 직접 참여해 힘을 모았다.

인간의 존엄한 가치에 상징성을 부여하고 차별과 아픔 없이 누구에게나 행복의 기회가 주어지는 이상적인 세상을 표현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서양화가 김근태 화백의 UN 초대전 '들꽃처럼 별들처럼'의 작품과 전남 도내 초·중학생들이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주제로 직접 그린 작품 3천여 점으로 벽화를 구성했다.

'들꽃처럼 별들처럼' 타일 벽화는 들꽃처럼 아름답지만, 무관심의 대상인 장애아를 별과 같이 밤하늘을 잔잔하게 밝혀주는 소중한 존재로 표현하고 있다.

이 벽화는 장애인들에게는 '희망과 위로'를, 비장애인에게는 '공감과 치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막식에는 장애인 권리 협약 의장을 역임한 오준 전 UN대사를 비롯해 전남 도내 유관기관, 장애인단체 등이 참석한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19일 "이번 벽화 제막식을 통해 세상의 모든 아이가 즐거움 속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학부모·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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