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편리하다'…'알쏭달쏭' 동계올림픽 차량 2부제

입력 2018-01-20 09:31
'알면 편리하다'…'알쏭달쏭' 동계올림픽 차량 2부제

강릉시 동지역 2월 10일~25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지역 관람객은 52만1천명으로 예상한다.

하루 평균 관람객은 2만9천명, 설 연휴와 주말이 겹친 2월 17일에는 최대인 4만8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 기간 하루 통행량도 평일 10만1천대, 설 연휴 19만5천대를 예상한다.

강릉시가 교통수요를 예측한 결과 올림픽도로망(ORN) 총 22개 노선 가운데 9개 노선에서 지·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량 2부제를 시행하더라도 여전히 2개 노선에서 지·정체가 예측됐다.

이에 따라 2월 10일부터 2월 25일까지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동 지역을 운행하는 10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 및 승합차가 대상이다.

강릉시는 이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이고자 2월 8일부터 26일까지 시내버스 전 노선을 무료로 운행한다.

강원도는 고속·시외버스 운행을 하루 12회 늘리고 속초권과 동해권, 원주권 등 인근 숙박지 연결 버스를 무료로 운행해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한다.

그러나 차량 2부제 시행에 알쏭달쏭한 내용이 많아 시민이 혼란스러워한다.

궁금한 내용을 문답으로 풀었다.

-- 올림픽 대회 기간 차량 2부제는 왜 시행하나

▲ 개최도시 내 교통량을 줄여 선수와 임원 등 클라이언트 수송의 정시성을 확보하고 관람객 등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다.

차량 2부제 의무 시행이 불가피해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 의무 시행 근거와 시행 기간, 지역, 대상 차량, 운행방법은

▲ 차량 2부제는 도시교통정비 촉진법에 따라 시행한다.

차량 2부제는 2월 10일부터 25일까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강릉시 동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10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와 승합차가 대상이며 홀수 차량은 홀숫날, 짝수차량은 짝숫날 운행할 수 있다.

-- 차량 2부제 제외 차량은

▲ 외교용과 보도용 자동차, 소방과 경찰 등 긴급자동차, 장애인 사용 자동차, 올림픽 지원 자동차, 임시운행허가증 부착 차량, 자동차 운전면허 학원 시험용 차량, 차량 번호판이 '허' 등 대여사업용 차량은 운행 허가증 발급 필요 없이 운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별도의 표시가 없는 장례식과 결혼식에 사용되는 자동차(당일에 한함), 타 시·군 출퇴근 차량은 임시 허가증을 발급받아 부착해야 한다.

-- 차량 2부제 제외 차량 운행 허가증을 어디서 발급받나

▲ 발급 신청서와 제외 차량에 해당하는 증명서류를 구비해 강릉시 읍면동 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과 발급 기간은 2월 25일까지다.

-- 강릉시 등록차량 외 다른 지역 차량은

▲ 차량 2부제가 시행되는 강릉시 동 지역을 운행하는 차량은 등록지역과 관계없이 모두 해당한다.

외지 차량도 당연히 적용된다.

-- 차량 2부제를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 도시교통정비 촉진법(제50조)과 동 법 시행령(제46조)에 따라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 차량 2부제에 해당하지 않는 날 외지에 일을 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날이 부제에 해당하면

▲ 그래도 단속 대상이다.

출장 일정 중 부제에 해당하는 날이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불이익이 없다.

-- 설 연휴 기간 장보기와 고향을 찾는 귀성객의 차량 부제는

▲ 역시 부제에 해당하면 단속 대상이다.

설 명절 차례상 준비 등 장보기는 부제에 안 걸린 날 미리 보기를 권한다.

귀성객은 연휴 기간 부제를 피할 수 있도록 일정과 시간으로 조정하거나 KTX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꼭 차량이 필요하다면 환승 주차장에 주차 후 무료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또 부제 시행 시간인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를 피해 고향을 찾도록 홍보하고 있다.

-- 외지 관람객의 올림픽 경기장 접근법은

▲ 경기장 주변에는 주차 공간이 없어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외지 관람객은 2부제 시행과 상관없이 올림픽 환승 주차장에 주차 후 무료 셔틀버스로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주인의식을 갖고 차량 2부제를 다 함께 실천해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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