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밤을 화려하게"…경관조명 속속 불 밝혀

입력 2018-01-21 07:31
"부산의 밤을 화려하게"…경관조명 속속 불 밝혀

부산대교·신호대교 등 주요 시설물 '빛' 개선사업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의 밤이 경관조명으로 화려하게 물들고 있다.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부산대교 야간 경관조명을 가동하는 데 이어 신호대교도 경관조명을 개선하기로 하고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7억원을 들여 부산대교 경관조명 개선사업에 들어가 15년 이상 지난 메탈 투광등 방식의 노후 조명을 LED 경관조명으로 바꿨다.

부산대교는 부산의 관문인 부산항이 인접해 있고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등 현재 경관조명을 가동 중인 해안 교량과 연계해 아름다운 해안 야경을 연출할 수 있게 됐다.

시는 1997년 설치한 신호대교 경관조명도 올해 개선하기로 하고 4천만원을 들여 경관조명 개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신호대교 경관조명은 준공 당시 단색의 투광등을 켜고 끄는 방식으로 설치했으나 이번에 LED 경관조명으로 바꾸고 다양한 색상의 연출제어 방식으로 개선한다.

부산시는 신호대교 경관조명 용역이 끝나는 대로 내년 중 공사에 들어가 내년 10월께 새로운 경관조명을 밝힐 계획이다.



시는 신호대교 외에 올해 서구청사와 일광해수욕장에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2020년까지 기장군청사, 강서체육관, 벡스코, 기장체육관 등을 대상으로 연차적으로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벌인다.

2021년 이후에도 장기 계획으로 부산문화회관, 을숙도문화회관, 충렬사, 부산근대역사관, 낙동대교, 금정체육공원 등 부산의 주요 시설물과 부산시청사, 영도구청사, 강서구청사, 사상구청사 등 공공기관 청사의 경관조명을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에는 해운대해수욕장과 달맞이길, 온천천, 동래읍성, 임시수도청사, 구포대교, 광안대교, 송상현광장 등 20개소에서 야간 경관조명을 운영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역사성과 자연경관을 갖춘 시설물들이 많이 있다"며 "이들 시설물의 특징과 장점을 살리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부산만의 특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