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타임즈·CAVE 등…차세대 예술가들의 신작 열전

입력 2018-01-19 10:21
수정 2018-01-19 11:24
모던타임즈·CAVE 등…차세대 예술가들의 신작 열전

19일 대학로예술극장 연극·무용 개막…음악·오페라 3월 24일까지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35세 이하 국내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 작품을 선보이는 '차세대열전 2017!'가 오는 19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연극·무용 분야를 필두로 개막한다.

연극 분야는 차세대 연출가 5명의 완성 공연과 신진 극작가 6명의 희곡 신작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완성 연극으로는 '모던타임즈'(서정완 연출)가 먼저 무대에 오른다. 찰리 채플린의 동명의 영화를 현대의 시간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현대인의 삶을 광대의 즐거움과 슬픔을 통해 그려낸다.

이어 '난민의 노래'(이승우 연출), '인간의 가장 오래된 외부'(문재호 연출), '이것은 셰익스피어가 아니다'(손재린 연출), '무순 6년'(이준우 연출) 등 묵직한 사회적 이슈들을 다룬 작품들이 동시대 젊은 연출가들의 고민을 드러낸다.

희곡 신작 쇼케이스로는 '물고기도 고통을 느끼는가'(홍지현 극작), '감정의 몰락'(김민수 극작), '노스체'(황정은 극작), '나에게는 얼굴을 쓰다듬을 손이 없다'(윤미희 극작), '한 밤의 사람들'(양은실 극작), '체액'(신해연 극작)이 무대에 오른다.

무용 분야는 차세대 안무가 6명의 작품이 2개 작품씩 더블빌(동시공연) 형태로 공연된다. 먼저 본능과 이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CAVE'(천종원 안무)와 유대감이 약화된 현대 가족의 모습을 그린 '숨은가족찾기'(손은교 안무)를 비롯해 '찰나'(김서윤 안무)와 'MY CODON'(김래혁 안무), 'Home;홈'(박상미 안무)과 '저항'(양호식 안무)이 순차적으로 관객을 찾는다.

연극·무용 분야 공연은 1~2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이어진다. 음악, 오페라 분야 공연도 2~3월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 세종문화회관, 우리금융아트홀, 고양 아람누리 등에서 열린다.

모든 작품 입장권은 온라인(theater.arko.or.kr)으로 예매할 수 있다.

'차세대열전 2017!'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를 통해 지원하는 신진 예술가들의 성과 발표전이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매년 문학, 시각예술, 연극, 무용, 음악, 오페라, 기획, 무대예술 등 8개 분야에서 만 35세 이하 신진 예술가 90~100명을 선발해 창작연구와 작품제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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