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백효 교수, 일반 독자 눈높이 맞춘 '사서집주' 출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고전 전문가인 성백효 한국고전번역원 명예교수 겸 해동경사연구소장이 일반인도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쓴 최신판 '사서집주'(四書集注·전 3권)를 출간했다.
사서집주는 성리학의 기본 경전인 '논어'(論語), '맹자'(孟子), '대학'(大學), '중용'(中庸) 등 사서에 남송 때 학자인 주희가 방대한 주석을 단 책이다.
성 교수는 1990년 처음 사서집주 번역본을 펴냈고, 2005년 사서집주 번역 증보판을 선보였다. 이후 2013년부터 3년간 고전 연구자를 위한 책인 '부안설(附按說) 사서집주'를 잇따라 내놨다. 부안설은 자기 생각을 풀어쓴 설(說), 즉 안설(按說)을 붙였다는 뜻이다.
그는 최신판 사서집주에 새롭게 찾아낸 역주를 추가로 싣고, 문장을 가다듬어 가독성을 높였다.
성 교수는 "이번에 출간한 사서집주는 안설을 대부분 빼고 책의 부피를 줄였다"면서 "30년 넘게 사서집주에 매달렸는데, 이번 책이 사실상 완성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인문고전연구소. 각권 280∼600쪽. 각권 1만5천∼2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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