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안하는 틸러슨 "트럼프 트윗 인쇄해 외교정책에 참고"

입력 2018-01-18 16:36
SNS 안하는 틸러슨 "트럼프 트윗 인쇄해 외교정책에 참고"

"북한 주민 고통받게 한 김정은의 선택을 우리가 책임지지는 않을 것"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인쇄해 외교정책 계획에 참고한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미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국무장관 선배인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에게 이같이 말했다.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 틸러슨 장관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트위터에 올리는지 지켜볼 수 있는 트위터 계정이 없어서 주로 직원들이 그의 트윗을 인쇄해 내게 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이용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대통령이 어떤 트윗을 올리는지 모르므로 트윗 인쇄가 "나쁘지 않은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은 "무덤에 갈 때까지 절대 소셜미디어 계정은 만들지 않겠다"며 직접 소셜미디어 세계에 뛰어들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하는 와중에 트위터로 북한을 향한 거친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등 민감한 외교정책 관련 발언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틸러슨 장관은 북한 핵 도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로 북한 주민들이 받는 고통을 북한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밴쿠버 외교장관회의를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은이 그런 선택(핵 도발)을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이며, 우리는 북한 주민을 고통받게 하는 그의 선택에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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