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식품 잘 나가네…수출액 5억 달러 첫 돌파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농식품 수출액이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돌파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도내 농식품 수출액이 5억2천290만 달러로 2016년 4억9천790만 달러보다 5.0%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분야별로 임산물이 77%, 수산물 11%, 농산물은 2% 증가했으나 축산물은 29% 감소했다.
배추가 140%, 김 97%, 포도 92%, 주류 69%, 복숭아 31%, 배 11% 늘었다.
그러나 파프리카가 30%, 사과 27%, 딸기 23%, 음료류 14%, 김치는 13% 줄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갈등을 겪었음에도 김 수요 증가로 중국 수출액은 17.4% 증가했다.
특히 연초류, 과일주스, 배, 인삼류 수출 증가에 힘입어 베트남 수출액 증가율이 94.9%에 이른다.
도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연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7' 기간에 한류 우수상품전, 상설 장터를 통해 농식품 수출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도내 농식품 수출액은 2007년에 1억1천100만 달러에 그쳤으나 10년 사이 약 5배로 급성장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농가소득과 이어지는 신선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베트남 등 아세안 시장에 다각적 판촉활동으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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