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상품권 유통 '활발'…산천어축제 매년 6억원

입력 2018-01-18 15:05
화천군 상품권 유통 '활발'…산천어축제 매년 6억원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산천어 축제도시 강원 화천군의 상품권이 유통액이 23년간 175억원에 이르는 등 화폐 기능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군은 1996년부터 '내고장 상품권'을 도입한 이후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명칭을 바꿔 23년째 발행해오고 있다.

화천지역의 그동안 상품권 누적 유통액은 175억원을 넘어설 정도다.



상품권은 지역 모든 상점, 시장,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다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화폐 기능을 갖췄다.

화천군의 상품권 이용 범위는 산천어축제뿐 아니라 각종 스포츠대회와 이벤트 시상금, 프로그램 운영비용, 근로자 식대, 공무원 급여 일부 등 광범위하다.

특히 화천군은 2006년 전국 최초로 지역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에 상품권 제도를 접목했다.

매년 화천산천어축제 기간에 유통되는 화천사랑상품권 금액만 6억원에 달한다.

실제 지난해 축제 기간 유통된 화천사랑상품권은 5억8천900여만원에 달했다.

덕분에 화천산천어축제가 매년 지역경제에 가져오는 직접경제효과는 농특산물교환권 유통을 포함해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쪽배축제 용선경기대회에서는 입상팀 상금 전액을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상품권을 발행 중인 화천군의 지역 소득증가 효과 분석 용역 결과 상품권의 발행비용 대비 부가가치 비율이 무려 15.9배로 조사되기도 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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