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평창올림픽·최저임금 인상, 민간소비 증대 효과"
"중국 관광객 200만 명 늘면 성장률 0.2%p↑"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김수현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과 최저임금 인상이 올해 민간소비를 늘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한국은행 장민 조사국장은 18일 '2018년 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평창 올림픽 관광수입을 계산하면 1분기에 민간소비를 0.1%p(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추정해서 성장률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장민 국장은 "남북관계 개선 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는 경제심리 개선으로 이어져서 당연히 경제성장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장 국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비가 좋아질 것으로 보고 전망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단, 인원 감축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가정한 결과이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전체 명목 임금이 0%대 초중반 정도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 사업주들이 이를 가격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30인 미만 기업에는 일자리 안정기금이 나오는데 최저임금 근로자 80%가 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장 국장은 또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200만명 늘어나면 성장률이 0.2%p 올라가는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사드 배치 관련 중국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400만명으로 50% 줄어들며 성장률이 0.3∼0.4%p 낮아지는 효과가 난 것으로 분석된다.
장 국장은 "중국과 관계개선 속도가 빨라져서 관광객이 예년 수준인 800만명선으로 회복되면 성장률을 더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국장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1.7%로 낮춘 것과 관련해서 "지난해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고 수요 압력에 따른 물가 상승이 생각보다 늦게 나타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임금 상승률이 생각보다 높지 않았고 고용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제유가 예상 도입단가가 현재 가격보다 낮은 것을 두고 "지금 같은 유가 상승세가 계속되진 않을 것 같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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