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작년 관광객 2천378만명…전년보다 22.4% 증가
전국체전 등 성공 개최 효과…단양 관광객 1천만명 돌파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지난해 충북을 찾은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49곳의 관광지에 2천378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천942만 명)보다 22.4%(436만 명)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영향으로 전년(16만 명)보다 10만 명이 줄어든 6만 명에 그쳤다.
충북도는 지난해 굵직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가 관광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한해 충북에서는 전국체육대회,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잇따라 열렸다.
또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소백산 정감록 명당체험 마을, 영동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괴산 산막이 산행유정마을 등 최근 트랜드에 맞춘 관광지 조성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주호를 중심으로 한 '내륙의 바다, 호수 여행' 등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봤다.
충북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도담삼봉, 사인암, 고수동굴, 구인사 등이 있는 단양군으로 전체 관광객 수(1천12만 명)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전년(812만 명)과 비교해 200만 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어 의림지와 월악산국립공원 등이 있는 제천시가 360만 명, 괴산이 222만 명, 청주가 202만 명 등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0월에 가장 많은 362만 명이 충북을 찾았고 5월 309만 명, 4월 247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충북도는 올해도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관광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대청호 생태관광벨트·영동 레인보우 힐링 관광지·청남대 테마 숲·괴산 화양구곡 문화생태 탐방로·옥천 장계 녹색 탐방로 조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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