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놀랐다…나와 닮은 미술품 찾기 앱 iOS서도 베스트 앱
'아츠 앤드 컬쳐', 셀피 찍으면 얼굴인식 기능으로 매칭되는 예술작품 찾아 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전 세계 박물관의 유명 미술품과 자신의 얼굴을 매칭시키는 구글의 최신 앱 '아츠 앤드 컬쳐(Arts and Culture)’가 안드로이드는 물론, iOS에서도 지난주 최고 무료 인기 앱에 올랐다.
지난 주말 수많은 사람들이 명화 속에 투영된 자신의 얼굴을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는 의미다.
구글의 패트릭 레니한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우리도 (이 앱의 성공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했던 성공이라는 것이다.
이 앱은 시작 화면에 '박물관에 당신의 초상화가 있습니까'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이어 사용자의 얼굴 특징을 스캔하는 기술을 사용해 얼굴 특징과 일치하는 유명 미술품을 찾아 보여준다.
레니한은 "최근 IT 전문매체 기즈모도와 버즈피드 등의 언론 보도가 이 앱을 상층권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또 '폴 아웃 보이'의 기타리스트 피트 웬츠 등 유명 인사들이 트위터 등에서 자신의 얼굴과 일치하는 예술품을 공개한 것도 앱의 인기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미국 예술전문매체인 '아트넷 뉴스'는 "이 앱의 천재성은 단순함에 있다"면서 "셀카를 찍어 얼굴 인식기능을 사용하면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워싱턴 D.C.의 필립스 컬렉션, 호주 국립 초상화 갤러리 같은 곳에 소장돼 있는 다양한 미술 작품을 제공하며, 심지어 자신의 얼굴과 미술품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백분율로 알려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앱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없지 않다. 여배우 알리사 밀라노는 "내 셀카를 구글에 넘기는 것을 유보하겠다"고 말했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