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험담해?…동료 흉기로 찌른 태국 여성 영장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자신을 험담한다는 등의 이유로 함께 사는 같은 국적의 여성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태국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태국인 여성 A 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달 12일 오후 4시 45분께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한 원룸에서 함께 사는 태국 여성 B 씨와 시비를 하다가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평소 자신을 험담하고 음식을 만들면서 집에 냄새가 나게 했다는 게 이유였다.
B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범행 후 곧바로 휴대전화를 끄고 달아나 부산 사상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모텔에 숨어 지냈다.
경찰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출국 정지를 요청해두고 예상 도주로에 있는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하는 등 A 씨의 뒤를 쫓았다.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 30분께 김해공항에서 태국행 비행기를 타려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검거돼 경찰로 넘겨졌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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