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유지하는 소상공인·中企에 저금리 대출
최종구 "최저임금 인상은 양극화 완화 선결과제"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최저임금 인상에도 고용을 유지하는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에 금리를 크게 낮춰주는 대출상품이 내달 출시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7일 김도진 기업은행장과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순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등과 함께 서울 방산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듣고 이같이 밝혔다.
이 상품은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이 대출 기간에 기존 고용 인원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금리를 할인해주는 내용이다. 관계부처와 당정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조만간 상품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이 영세상인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 비용을 줄여주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기업은행[024110]이 2일 출시한 '소상공인 해내리 대출' 등 상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해내리 대출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리를 최대 1.3%포인트, 보증료를 최대 1.0%포인트 낮춰주는 상품이다.
최 위원장은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을 경감하고자 7월에는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안정자금과 사회보험료 경감, 상가임대차보호법 강화 등 정부 정책을 안내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양극화 완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선결과제"라면서 "최저임금 인상이 영세상인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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