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20년 대선에서 누구와 맞붙을지 늘 질문"
폴리티코 "샌더스는 나이가 너무 많아 위협 못돼" 판단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자신의 경쟁 상대가 누가될지 깊은 관심을 보인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공화당 의원 등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공화당 의원은 이 매체에 "트럼프 대통령은 늘 사람들에게 '나에 맞서 누가 출마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고 묻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잠재적 경쟁자로 거론되는 '아웃사이더' 버니 샌더스(민주·버몬트) 상원의원은 너무 나이가 많아 "나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 의원은 2016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에 맞서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켰으나 고배를 마셨던 진보 정치인으로 올해 나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5세 많은 76세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자신에 대한 비판의 선봉에 서온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코리 부커(민주·뉴저지) 상원의원 등에 대해서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며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리티코는 일부 백악관 전직관리와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에게 질문한 결과, 민주당의 여성의원인 커스틴 질리브랜드(뉴욕)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이 유력한 대항마로 꼽혔다고 밝혔다.
질리브랜드 의원은 힐러리 클린턴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발탁된 뒤 2009년 뉴욕주 상원의원을 꿰찬 변호사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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