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2019년 영업이익 흑자 가능"

입력 2018-01-16 11:47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2019년 영업이익 흑자 가능"

"대리 이하 사원도 임금 10% 반납"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지난해 12월 취임한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16일 2019년부터는 영업이익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올해 수주 목표를 82억 달러로 제시하면서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수주가 무난히 이뤄지면 2019년부터 매출이 7조원 수준으로 회복되고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조5천억원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상황이 나빴던 2016년 1조1천억원 유상증자 당시에도 실권주가 발생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현재 조선업이 내년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유상증자가 실패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개인의 유상증자 참여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는 "이번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배정 방식이기 때문에 실권주가 나오지 않는 한 (이 부회장의) 참여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경영 자구 노력과 관련해 "대리급 이하 사원을 포함한 전 사원이 조만간 기본급 기준 임금 10%를 반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임원 수를 30% 축소하고, 전체 조직(팀 단위 이상) 수도 89개에서 67개로 줄인 바 있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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