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맞춤형 재난·재해 대응 소책자 나왔다

입력 2018-01-16 11:15
여성 맞춤형 재난·재해 대응 소책자 나왔다

서울시, '서울여성안전설명서' 제작…11개 언어로도 번역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여성을 위한 재해·재난 대응 소책자인 '서울여성안전설명서'를 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재난안전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은 점에 착안, 유사시 당황하지 않고 올바른 대응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자 책자를 만들었다.

실제로 2016년 여성가족부의 '재난 안전 역량 실태조사'에 따르면 '평생 1번 이상 재난 관련 교육이나 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는가'를 묻는 말에 여성은 53.5%만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81.4%에 이른 남성보다 훨씬 적은 비율이다.

서울여성안전설명서는 화재, 지진, 태풍·홍수, 지하철 사고, 붕괴 등 5가지 재난·재해 대응법을 소개한다.

또 소화기 사용법, 응급처치, 비축물품·생존 가방 목록 가이드, 영유아와 아동을 위한 숙지사항 등도 담았다.

책자는 서울여성가족재단, 안전체험관, 소방서 등에 비치된다.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PDF로도 게시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게 했다.

특히 외국인 주민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태국어 등 11개 언어로도 번역됐다.

한편, 시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같은 달 6∼9일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 '여성안심 재난체험'을 진행한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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