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대다수 구단 파울볼 보호망 확장…5개 팀만 그대로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30개 구단이 위험한 파울볼에서 관중들을 보호하고자 그물을 확충하고 있다.
16일(한국시간) CBS 스포츠에 따르면,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이날 파울볼 보호 그물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그물 높이를 올리고 보호망을 외야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힌 구단은 총 25개로 늘었다.
하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 5개 팀은 보호망 확충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발생한 파울볼 사고로 그물 확충 여론이 드세게 일어났다.
양키스 토드 프레이저가 친 파울볼은 시속 170㎞의 속도로 날아가 관중석 두 살배기의 얼굴을 그대로 강타했다.
아이는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실려 갔고, 프레이저는 충격에 주저앉았다.
확장된 그물이 관전할 때 시야를 가린다는 불만과 전통적으로 파울선 상에 그물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각 구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관중의 안전을 위해 그물을 확충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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