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세인트루이스 몰리나 "2020시즌 후 은퇴하겠다"

입력 2018-01-16 08:22
MLB 세인트루이스 몰리나 "2020시즌 후 은퇴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특급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6)가 2020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에서의 남은 계약을 채운 뒤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몰리나는 지난해 4월 세인트루이스와 3년 총액 6천만 달러(약 639억원)에 재계약했다. 2020시즌은 몰리나의 계약 마지막 해다.

몰리나는 "3년만 더 뛰겠다. 그게 끝"이라며 "그때까지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꼭 손에 넣고 싶다. 앞으로 3번의 가을야구가 남았다"고 말했다.

2000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은 몰리나는 2004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만 14시즌을 뛰었다.

공수의 심장으로 활약한 몰리나가 있었기에 세인트루이스는 그사이 플레이오프에 9차례 진출했고, 2006년과 2011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각각 개인 통산 8번의 골드글러브 수상, 올스타에 빛나는 몰리나는 지난 시즌 커리어 최다인 82타점에 타율 0.273, 18홈런을 기록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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