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 81%, 3월 대선서 "푸틴 찍겠다"…최근 여론조사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오는 3월 대선 투표 참가 의사를 밝힌 러시아인의 80% 이상이 4기 집권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전(全)러시아여론연구센터(브치옴) 소장 발레리 표도로프는 15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센터가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설명하며 "투표 참가 의사를 밝힌 67%의 응답자 가운데 81.1%가 푸틴에 표를 주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제1야당인 공산당 후보 파벨 그루디닌은 7.6%, 극우민족주의 성향 정당 '자유민주당' 후보 블라디미르 쥐리놉스키는 4.2%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표도로프는 소개했다.
다른 후보들은 1% 미만의 예상 득표율을 보였다.
또다른 여론조사전문기관 '레바다-첸트르'의 지난해 12월 여론조사에선 대선 투표에 참가하겠다고 밝힌 응답자의 75%가 푸틴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견해를 표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6년 임기의 4기 집권을 위해 오는 3월 18일 치러지는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대다수 예상대로 푸틴이 대선에서 승리해 2024년까지 통치하면 30년 이상 권좌를 누린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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