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배후단지-도심 균형 발전 꾀한다
인천항만공사, 올해 2천39억원 투입…해양관광벨트 구축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 도심과 항만 지역을 조화롭게 개발하는 인천항 발전계획 추진이 본격화한다.
1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2016년 말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인천항 종합발전계획 2030' 추진을 위해 올해 각종 건설사업에 2천39억원을 투입한다.
이 계획은 인천항을 신항, 내항, 남항, 북항 등 4개의 공간으로 나눠 각각의 특성에 맞는 항만 기능을 재정립하는 게 핵심이다.
컨테이너 중심의 수도권 물류허브로 조성되는 인천 신항은 지난해 11월 Ⅰ-1단계 컨테이너부두 6개 선석을 완전 개장했고 Ⅰ-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 전략을 수립 중이다.
인천 내항은 단계별로 부두기능을 전환하고, 남항은 자동차 허브 등 새로운 성장동력 거점으로 만든다.
북항은 항만기능의 고도화를 꾀하고 항만 배후기능을 보강한다.
인천에 세계적인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하는 사업도 벌인다.
인천공항∼영종도∼경인항∼내항∼남항∼송도국제도시를 잇는 해안선을 관광벨트로 묶는 데 올해 1천275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관련해 22만t급·15만t급 대형 크루즈부두 2개 선석과 전용터미널을 올해 하반기 준공한다.
국제여객터미널은 내년 준공하고 터미널 지원용지에는 복합쇼핑몰, 워터파크, 컨퍼런스 호텔, 한류공연장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들 건설사업으로 올해 일자리 2천800개와 2천4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신용범 인천항만공사 건설본부장은 "인천항 종합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도시와 함께 발전하는 인천항이 글로벌 30위권 항만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