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설 선물도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풍성'

입력 2018-01-15 09:12
'편의점' 설 선물도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풍성'

나홀로족 겨냥 상품·이색선물 다양해져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편의점 업계가 설 선물세트를 일제히 출시했다.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농·축·수산물 선물의 상한액이 10만원으로 조정되면서 국내산 농·축·수산물 선물세트가 많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CU(씨유)는 설 선물세트의 3분의 1 이상을 국내 농·축·수산품과 특산품으로 구성해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표 상품은 '제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세트'(4만9천900원), '한우마을 보신세트'(6만5천원), '횡성한우 알뜰세트'(10만3천원), '제주바다 은갈치 실속세트'(5만9천원)', '임실치즈세트'(1만8천∼2만8천원) 등이다.

명절을 맞아 자기 자신에게 선물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샤오미 미에어2 공기청정기'(16만5천원), '빈쿠르즈 에스프레소 커피머신(7만4천원)' 등 이색상품도 선보인다.

CU는 23일까지 사전 예약으로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준다.



GS25는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보다 20% 늘려 총 130종 선보인다.

돈육·한우 세트(5만원)와 알뜰 굴비세트(5만원), 한우실속세트(9만9천원·10만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GS25는 명품백과 지갑, 가전제품, 반려견 용품, 안마의자, 가구, 무선 청소기 등 다양한 이색상품도 내놨다. 설 연휴와 붙어 있는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허쉬 초콜릿과 협업한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설 선물세트에서 가정간편식과 소포장 상품 비중을 지난해 설보다 두 배 가량 늘렸다.

소포장 간편식 '천하일미 탕수육'(5만9천원)과 '바베큐폭립'(6만9천900원), '육개장 칼국수'(5만9천900원), '혼술세트'(5만원) 등을 비롯해 소포장 곡물 세트인 '혼합곡 선물세트 1.2㎏(1만3천원) 등을 내놓는다.

이색상품으로는 남성전용 고체샴푸 '두피중심 선물세트'(5만9천900원), 휴대용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 '지니 103 무선마이크'(2만9천900원) 등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편의점업계는 설 선물세트로 10만원 이하 농수축산물 세트를 강화하는 한편 1인 가구 증가 등 다양한 소비패턴에 따라 다양한 이색선물은 내놓은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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