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뉴잉글랜드, 테네시 꺾고 7년 연속 챔피언십 진출

입력 2018-01-14 14:19
NFL 뉴잉글랜드, 테네시 꺾고 7년 연속 챔피언십 진출

'1번 시드의 자존심'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제압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테네시 타이탄스를 완파하고 7년 연속 콘퍼런스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뉴잉글랜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NFL 플레이오프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테네시를 35-14(0-7 21-0 7-0 7-7)로 격파했다.

홈에서 낙승을 거둔 뉴잉글랜드는 오는 15일 열리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잭슨빌 재규어스의 디비저널 라운드 승자와 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 격돌한다.

올해 슈퍼볼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디펜딩 챔피언' 뉴잉글랜드는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슈퍼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는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해 337 패싱 야드를 기록하며 뉴잉글랜드를 7년 연속 콘퍼런스 챔피언십으로 안내했다.

브래디가 포스트시즌에서 터치다운 패스를 3개 이상 뿌린 것은 이번이 10번째로, 브래디는 조 몬태나(9번)를 넘어 NFL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러닝백 제임스 화이트의 활약도 빛났다. 화이트는 잡아서 한 번, 달려서 또 한 번의 터치다운을 일궈냈다.

테네시의 쿼터백 마커스 마리오타는 터치다운 패스 2개 포함 37번의 패스 시도 중 22번을 정확하게 연결해 254 패싱 야드를 기록했지만 앞서 와일드카드 라운드 캔자스시티 치프스전에서 보여준 번뜩였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앞서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는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애틀랜타 팰컨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15-10(0-3 9-7 3-0 3-0)으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콘퍼런스 챔피언십에 선착해 오는 15일 열리는 NFC 디비저널 라운드 뉴올리언스 세인츠-미네소타 바이킹스 승자와 대결한다.

필라델피아는 정규리그를 13승 3패로 마치고 톱시드를 따냈음에도 쿼터백 카슨 웬츠의 부상으로 인해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1번 시드의 저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필라델피아는 화려한 공격 대신 볼 점유 시간을 늘리는 데 집중하며 필드골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다.

아울러 탄탄한 수비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쿼터백 맷 라이언과 리그 최정상 와이드 리시버인 훌리오 존스를 앞세운 애틀랜타의 공세를 막아냈다. 한마디로 말해 팀워크로 따낸 승리였다.

애틀랜타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역전승의 기회를 잡았다. 터치다운까지 거리는 불과 2야드에 불과했지만 포스 다운에서 라이언의 마지막 패스를 존스가 점핑 캐치 시도에도 잡아내지 못하며 땅을 쳤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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