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에만 81점 몰아친 골든스테이트, 토론토 맹추격에 진땀승
LA 레이커스, 연장전 끝에 4년 9개월 만에 댈러스 격파…4연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토론토 랩터스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2연승으로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질주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토론토를 127-125로 물리쳤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날 밀워키전에 이어 승리를 챙겨 다시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원정에서 12연승을 이어간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35승 9패로 서부콘퍼런스 2위 휴스턴 로키츠(30승 11패)와 격차를 3.5게임으로 벌렸다.
토론토는 동부콘퍼런스 2위(29승 12패)를 지켰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에만 81점을 폭발해 무려 27점 차로 앞섰으나 후반 들어 화력이 다소 잠잠해진 사이 토론토의 거센 추격에 시달렸다.
3쿼터 막판 92-83까지 야금야금 따라간 토론토는 4쿼터 종료 8분 16초 전 프레드 반블리트의 레이업을 시작으로 연속 14점을 퍼부으면서 순식간에 111-113까지 접근했다.
종료 3분 54초 전엔 반블리트의 3점포로 115-116을 만들었다.
하지만 토론토가 좀처럼 경기를 뒤집지 못한 가운데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21초 전 스테픈 커리의 패스를 케빈 듀랜트가 마무리하면서 125-122로 여유를 찾았고, 2초 전엔 커리의 자유투로 5점 차까지 벌려 승기를 잡았다.
클레이 톰프슨이 26점, 듀랜트가 25점 6리바운드, 부상으로 지난 경기 결장했다가 돌아온 커리가 24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토론토에선 드로잔이 홀로 42점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지만, 팀 승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LA 레이커스는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7-101로 승리해 4연승을 내달렸다.
레이커스는 2013년 4월 이후 이어진 댈러스전 14연패 사슬을 어렵사리 끊었다.
4쿼터 초반까지 10점 차로 뒤지던 레이커스는 4쿼터 종료 5분 57초 전 켄타비어스 콜드웰-포프의 점프슛 2개를 앞세워 82-83으로 추격했고, 4분 40초 전엔 카일 쿠즈마의 2점 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95-93으로 앞선 종료 5초 전 댈러스 해리슨 반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연장으로 끌려갔으나 레이커스는 연장전에서 승리를 지켰다.
줄리어스 랜들(23점 15리바운드)과 조던 클락슨(19점), 쿠즈마(18점 10리바운드)가 60점을 합작해 승리에 앞장섰다.
◇ 14일 전적
LA 레이커스 107-101 댈러스
LA 클리퍼스 126-105 새크라멘토
오클라호마시티 101-91 샬럿
워싱턴 119-113 브루클린
골든스테이트 127-125 토론토
시카고 107-105 디트로이트
샌안토니오 112-80 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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