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책임질 것"…한국당, '청년 반·여성 반' 제2혁신위

입력 2018-01-14 12:07
"미래세대 책임질 것"…한국당, '청년 반·여성 반' 제2혁신위

국가개혁·사회개혁·보수개혁 3개 분과 설치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 제2기 혁신위원회가 14일 청년과 여성을 중심으로 한 위원회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정책 발굴을 위해 출범한 제2기 혁신위를 청년·여성 위주로 구성함으로써 정치적 외연 확장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김용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명의 제2기 혁신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우선 여의도연구원장 출신인 김종석 비례대표 의원이 8명 가운데 유일하게 국회의원으로서 혁신위에 참여하게 됐다.

여성위원으로는 김나율(레드데마인즈 컨설팅회사 대표)·김선영(㈜이엠지아시아 감사)·김은주(경기도 부천시의원)·박수화(씽크탱크 바이메이카피 대표) 씨가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와 전옥현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인호 반디협동조합 대표 등도 인선됐다.

제2혁신위는 앞으로 ▲국가개혁분과(김종석·이병태·전옥현) ▲사회개혁분과(박수화·김나율·김선영·김은주·김인호) ▲보수개혁분과(김용태) 등 크게 세 분과로 나눠 활동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제2혁신위 출범 목적에 대해 "'우리 경제의 성공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다음세대는 우리보다 못 사는 세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미래세대를 향한 책임'이 혁신위의 목표라고 강조하며 "이런 인선 원칙을 지키기 위해 위원 8인 중 4인을 여성으로, 4인을 (20∼30대) 청년세대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정책 방향이 무엇이 문제이고 잘못됐는지에 대해 분명히 비판하고 그 대안을 내놓아, 다음 세대를 향한 책임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2혁신위는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및 친박(친박근혜) 청산 등 정무적 문제를 다뤘던 제1혁신위와 달리 정책 개발에 무게를 두고 활동할 예정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정책 혁신안을 만드는 데 최우선을 두되 당 안팎의 이슈에 대해선 혁신위가 논의해 적절한 방식과 시기에 저희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했다.

제2혁신위는 오는 15일 오전 10시에 첫 회의를 열어 앞으로 논의할 의제를 정리하는 작업을 갖기로 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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