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올해 일본축구 소속팀 우승-월드컵 출전 목표"
"재계약 아닌 계약 갱신…최대한 많은 경기 뛰고 싶어"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지난해 한국 축구선수 가운데 누구보다 알찬 활약을 했던 수비수 장현수(27·FC도쿄)가 올해 소속팀의 우승과 월드컵 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장현수는 14일 연합뉴스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터뷰에서 올해 소망으로 소속팀의 우승을 첫손에 꼽았다.
지난해 7월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푸리에서 FC도쿄로 이적하며 3년 6개월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장현수는 "올 시즌에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어 소속팀에서 중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특히 정규리그이든 컵대회이든 꼭 우승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현수는 작년 후반기 11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소속팀 FC도쿄는 J1리그에서 10승 10무 14패(승점 40)로 전체 18개 구단 중 13위에 그쳤다.
그는 최근 국내 언론에 자신의 '재계약'이 보도된 것과 관련해 "작년에 2년 6개월을 계약했기 때문에 재계약은 아니고 계약 갱신"이라면서 "일본은 매년 계약을 해서 그렇게 해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장현수는 작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을 맡아 우승을 이끄는 등 A매치 13경기에 모두 출전해 전체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13경기 중 12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어 출전 시간이 총 1천 123분에 달했다.
A매치 45경기에 출장한 그는 월드컵 본선은 러시아월드컵이 첫 도전이다.
그는 "월드컵은 정말 어려운 대회이고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라면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꼭 한번 뛰고 싶다는 그런 간절함을 가지고 있으면서 저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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