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형순시선 거점항 최대 4곳 증설…"센카쿠 등서 신속대응"

입력 2018-01-13 10:33
수정 2018-01-13 11:24
日, 대형순시선 거점항 최대 4곳 증설…"센카쿠 등서 신속대응"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해상보안청이 신규 건조할 예정인 대형순시선 7척의 모항이 될 새로운 거점시설을 최대 4곳 증설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전했다.

이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에서 중국 해경국 선박이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에 진입하고, 북한 어선의 불법조업이 잇따르는 가운데 거점을 정비해 신속하게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은 중국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잠수함이 지난 10일과 11일 각각 오키나와(沖繩) 현 미야코지마(宮古島)와 센카쿠열도의 다이쇼지마 앞바다의 접속수역에서 수중 항행했다며 중국에 항의하는 등 갈등을 겪고 있다.

해상보안청 관할 시설 중 1천t 이상 복수의 대형 순시선이 계류할 수 있는 곳은 요코하마(橫浜), 오키나와(沖繩)의 이시가키(石垣) 섬 등 2곳이다.

신규 거점이 될 후보지로는 동해에 인접한 후쿠이(福井) 현 쓰루가(敦賀) 시, 동중국해나 센카쿠열도로 바로 가기 용이한 가고시마(鹿兒島) 시, 오키나와 미야코(宮古) 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신규 거점에선 대형순시선을 정박시켜 승조원 숙박 등을 하게 된다.

해상보안청은 2018년도 예산안에 관련 조사비 3억 엔(약 28억원)을 포함했다.

해상보안청이 현재 보유한 대형순시선은 헬기탑재형 6천500t급 2척을 포함해 약 60척에 이른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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