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폭설·한파 농작물 관리 요령 알려드립니다"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연일 계속되는 맹추위와 폭설로부터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을 보호하려면 시설하우스의 눈을 제때 치우고 보온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전북농기원)은 12일 폭설과 한파에 의한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요령을 소개했다.
폭설이 이어지면 시설하우스 지붕에 눈이 쌓이지 않도록 수시로 쓸어내리고, 붕괴에 대비해 보강지주를 설치해야 한다.
하우스 내 작물 습해를 막으려면 눈 녹은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주변 배수구를 정비하면 효과적이다.
한파가 이어질 경우 하우스 안에 난방기를 가동해 보온을 유지하되, 누전이나 화재가 없도록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시설하우스 내 작물 보호를 위해 실내온도 유지가 중요하다.
고추 오이 토마토 등의 열매채소와 화훼류는 12도 이상으로, 배추 상추 잎채소는 8도가 넘게 실내온도를 관리해야 한다.
노지에 재배하는 마늘 양파 보리 같은 월동작물은 눈 내린 뒤 배수로를 정비해 물 빠짐을 좋게 하고, 비닐이나 피복물이 날아가지 않게 해야 한다.
과수도 중간부에 볏짚이나 부직포 등을 덮어 추위로부터 보호해야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폭설과 한파 때는 기상 상황과 일기예보에 귀 기울이면서 평소보다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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