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나는 도르래' 지난해 9만6천명 이용…소폭 증가
(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가평군은 자라섬과 강원도 춘천 남이섬을 공중으로 연결한 '짚-와이어'(Zip-wire)를 지난해 9만6천768명이 이용했다고 12일 밝혔다.
2016년 9만5천193명보다 1천575명(1.7%) 증가했다.
짚-와이어는 계곡과 계곡 또는 나무와 나무, 기둥과 기둥을 쇠줄(와이어)로 연결한 뒤 도르래를 타고 활강하는 레포츠 시설로, 짚-라인, 짚-트랙으로도 불린다.
가평 짚-와이어는 2010년 4월 선착장 타워를 중심으로 자라섬까지 710m, 남이섬까지 900m에 80m 높이로 설치됐다. 쇠줄에 매달린 의자 형태의 기구를 타고 시속 40~80㎞ 속도로 1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누적 이용객은 41만6천902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이 67%로 외국인 33%보다 많고, 여성(58%)이 남성(42%)보다 더 많이 이용했다.
외국인 이용객은 홍콩이 31%로 가장 많았으며 싱가포르 17%, 말레이시아 13%, 대만 12%, 중국 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2015년 5만2천700명에서 2016년 9만5천193명으로 이용객이 급증했다.
가평 짚-와이어는 경기관광공사, 가평군, 남이섬이 공동출자한 자나라인 주식회사가 운영한다.
자나라인 관계자는 "가평 짚-와이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늘었다"며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시설 관리에 더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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