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성시경, 연애 토크바 차리고 싶대요"
'모두의 연애' PD "시아 파-유나 파 나뉘어 SNS 피드백"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일반 연애사를 극으로 옮긴 tvN '모두의 연애'의 별미는 극 뒤에 이어지는 토크쇼로, 특히 신동엽과 성시경의 역할이 크다.
최근 만난 '모두의 연애'의 심우경 PD는 "이 프로그램은 과거 성시경 씨가 라디오 진행하는 것을 듣고서 기획했다"며 "시경 씨와 가장 호흡이 좋은 사람이 누구일까 고민했는데 역시 신동엽 씨였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두 사람도 이런 포맷은 처음이라 어색해했죠. 그런데 적응하고 나서는 너무 재밌어해요. 두 사람이 18년 지기라, 서로의 연애사도 다 알거든요. 두 사람이 드라마 속 공간처럼 연애 상담을 해주는 토크바를 실제로 운영해보고 싶대요."
'모두의 연애'는 대중에 '신선한' 배우 변우석, 이시아, 박유나 등이 출연해 일반인의 연애사를 연기한다. 그리고 토크바에 가서 고민을 털어놓는다.
심 PD는 "주변에 있을 법한 이야기인 만큼 미디어 노출이 적은 신인을 위주로 캐스팅했다"며 "특히 시아 씨는 '첫사랑의 이미지'가 강해서, 우석 씨는 장난기와 순수함이 공존해 좋았다"고 전했다.
캐스팅까지는 순조로웠지만, 초유의 포맷을 연출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한다.
"드라마는 현실의 연애를 소재로 한대도 멋있고 예쁘기 마련인데, '모두의 연애'는 그야말로 지질하고 못난 모습을 그대로 담잖아요. 소재도 2년 만에 연락온 전 여자친구, 새로운 여자와 전 여친 사이에서 고민하는 남자, 모태솔로의 연애 등이고. (웃음) 그래도 드라마니 판타지는 채워줘야 했죠. 그래서 영상만은 최대한 예쁘게 찍었어요."
주변 연애담을 다룬 만큼 '모두의 연애'는 시청률과 관계없이 시청자 피드백이 활발한 편이다.
심 PD는 "페이스북 등에 댓글이 많이 달린다"며 "시청자들이 '시아 파'와 '유나 파'로 나뉘어 응원도 해준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우석은 결국 시아에게 돌아갈까, 유나를 선택할까.
심 PD는 "결국은 '사랑에 상처받았지만 다시 또 사랑하는' 게 프로그램의 주제"라며 "남은 2회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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