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 최악 지진 이란 북서부서 규모 5.5 지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지난해 11월 규모 7.3의 강진으로 수백명이 사망한 이란 북서부와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11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께부터 약 1시간 반동안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7차례 이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들 지진의 규모는 4.3∼5.5로, 진원의 깊이는 10㎞며 진앙은 이라크 디얄라 주(州) 만달리 지역에서 동쪽으로 20㎞ 떨어진 지점이다.
이란 지진센터는 지진의 최대 규모가 5.6이었다고 발표했다.
진앙과 가장 가까운 만달리 지역의 인구는 약 3만명이며, 인구가 14만여명인 일람 주의 주도 일람 시는 서쪽으로 70㎞ 지점이다.
이 지역은 이란 케르만샤 주와 일람 주 경계와 맞닿은 곳이다.
이란 당국은 현재 피해를 파악중이다.
지난해 11월12일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 난 강진으로 이라크와 국경을 맞댄 케르만샤 주에서 최소 530명이 숨졌다.
이 지진은 지난해 일어난 전세계 지진 가운데 인명 피해가 가장 컸다.
11일 지진의 진앙은 당시 피해가 집중됐던 케르만샤 주 폴레자헙 지역에서 남쪽으로 100㎞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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