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구름병아리난초 환경부가 보호해야" 울산생명의숲 주장

입력 2018-01-11 17:06
"신불산 구름병아리난초 환경부가 보호해야" 울산생명의숲 주장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생명의숲은 신불산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식물 구름병아리난초 자생지를 환경부가 보호해야 한다고 11일 주장했다.

울산생명의숲에 따르면 이 자생지는 최근 울주군이 신불산 삭도 건설을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하던 중 발견됐다.

멸종위기Ⅱ급 야생식물 구름병아리난초는 우리나라의 높은 산 침엽수 아래 자라는 난초과 다년생 초본이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울주군은 구름병아리난초를 다른 곳으로 이식하거나 자생지를 그대로 두고 건설 공사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울산생명의숲 정우규 이사장은 "이 식물을 이식한 경험이 없고, 공사로 주변 환경이 변했을 때 발아와 생육이 제대로 되는지 밝혀진 것이 없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지정한 멸종위기 식물의 서식지가 알려진 만큼, 적극적인 보호 대책을 환경부가 마련해야 한다"며 "정밀조사를 통한 개체 수, 생육환경, 보존가치 등을 판단해 조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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