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객 발생 대비 제주공항에 모포·생수 비치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등은 폭설로 항공기 결항·지연이 속출한 제주공항에 모포와 매트리스·생수를 비치하는 등 혹시나 있을지 모를 공항 내 체류객 발생에 대비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오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Ⅱ단계 상향근무와 더불어 동절기 제설 계획에 따라 제설장비 23대와 동원인력 46명을 투입해 교통 현장을 점검하고, 도민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제설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설·강풍으로 인한 안전관리를 위해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면서 시설물 안전사고 예방, 항공기 결항 체류객 관리, 재난상황 안내·전파, 농작물 및 하우스 피해 관리, 대중교통 운행상황 점검 등을 확인하며 위험요인에 대처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오전 9시부터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제주지방항공청 및 각 항공사 지점장 등과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항공기 결항·지연상황을 안내하고 여객질서 유지, 식당·편의점·의무실·약국 등 업체의 연장 영업을 요청했다.
<YNAPHOTO path='PYH2016012412290005600_P2.jpg' id='PYH20160124122900056' title='제주공항에 비치된 스티로폼 매트리스' caption='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한 제주도와 함께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공항 체류객 발생에 대비해 모포와 매트리스 1천500개, 생수 7천병을 준비하고 공항 택시 무료 이용 쿠폰을 지급했다.
자치경찰단은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공항 주변 교통정리와 대합실 내 질서 유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을 현장 점검한 원희룡 지사는 "약 7천여 명의 결항 승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공항 체류객 발생 대처 매뉴얼을 점검하고 조금의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항공사 안내 문자 발송 서비스와 기상 정보 안내 등 안내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수시 점검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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