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13일 IB교육과정 도입 용역 중간보고회
올해 읍·면 초교부터 적용 계획…의견 수렴해 내달 최종보고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3일 오후 1시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IB) 교육과정 제주교육 적용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IB교육과정 도입, 과정중심 평가와 수업 내실화 등의 내용을 담은 2018 10대 희망정책 세번째 '2015 개정교육과정 적용 내실화' 정책을 발표했다.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 IBO가 주관하는 IB교육과정은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토론과 논술을 중심으로 학생의 창의력과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도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고 공교육의 질을 국제학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제주 읍·면 지역 초등학교부터 IB교육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도입에 앞서 진행 중인 용역 중간보고회에는 초·중·고 교장(감) 등 관리자와 장학관·장학사, 학생 평가 연구학교 관리자와 업무 담당자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중간보고 내용 특강을 들은 뒤 강사, 패널들과 함께 IB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특강은 용역 책임자인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이 하고, IB교육과정을 도입해 운영하는 학교 관계자들과 이범 교육평론가가 패널로 토론에 참여한다.
최종보고서는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과 대책을 반영해 다음 달 확정된다. 도교육청은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IB교육과정 도입 방안과 시기를 조율한다.
도교육청은 "공교육 차원에서 IB교육과정을 도입하는 지역은 제주가 처음이라 전국적으로 관심이 많다"며 이번 보고회를 기점으로 IB교육과정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또한 고입 선발고사가 폐지되는 2019학년도 고입부터 적용되는 내신 100% 전형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과정중심 평가·수업 안착을 위해 변화한 교육제도에 대한 학부모 홍보를 강화한다.
'2019학년도 고입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와 '2018학년도 학업성적관리지침 개정 및 학교지원단'을 구성, 운영해 고입제도 개선에 따른 중학교 과정중심평가 안착을 지원한다.
교원 연수도 강화한다. 실습형 연수를 지원하고 과정중심 평가 강사 인력풀을 구성, 운영한다. 탐라교육원에 과정중심 평가 관련 심화·전문가 과정을 개설하고 학교·수업 컨설팅, 찾아가는 연수, 학교 자체 연수도 지원한다.
도교육청 2018 10대 희망정책은 ▲ 고교 무상교육 ▲ 안전한 학교, 안심하는 학부모, 행복한 아이들 ▲ 2015 개정교육과정 적용 내실화 ▲ 교육복지 특별도 추진 ▲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 강화 ▲ 평화·인권교육 강화 ▲ 안정적 교육과정 운영 본격화 ▲ 학교 시스템 혁신으로 교육 충실 ▲ 교육자치 분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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