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감, 4·3희생자추념식에 전국 교육감 초청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오는 4월 3일 열리는 제70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 전국 교육감들을 공식 초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타 시·도 교육감에게 초청의 뜻을 전하고, 4·3과 평화인권교육 전국화를 위한 각별한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촛불 시민혁명에서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 정의를 열망한 시민들의 울림이 여전히 생생하다. 촛불이 준 소명을 실천하는 첫걸음은 4·3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계승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촛불의 소명을 실천하고 평화인권교육으로 4·3 100주년을 함께 열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년 동안 전국 교사 1만명이 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를 받고 300만명의 아이들에게 4·3을 알린다는 목표를 세워 전국 교원연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4·3과 다른 지역 역사를 연결한 테마형 수학여행 확대를 위해 교육청 간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의 손으로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이 있는 대한민국, 동아시아 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국 교육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평화인권교육을 전국 학교현장에 뿌리내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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