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에 핀란드 산타 '1월 크리스마스' 연출(종합)

입력 2018-01-11 16:52
화천산천어축제에 핀란드 산타 '1월 크리스마스' 연출(종합)

12∼14일 리얼 산타 초청 특별이벤트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산타의 발상지인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에서 '리얼 산타클로스'가 화천산천어축제장을 찾는다.

11일 화천군에 따르면 12일부터 14일까지 산천어축제 특별이벤트로 리얼 산타 초청 행사를 한다.



지난해 산천어축제장에서 펼쳤던 산타 이벤트가 1년 만에 다시 축제장을 찾는 것이다.

이번 이벤트는 화천군이 축제 볼거리를 위해 2016년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와 '상호 관광산업 발전촉진을 위한 양해각서'체결이 계기가 됐다.

화천군 입장에서는 산타를 활용한 로바니에미시의 스토리텔링 노하우를 산천어축제에 접목하기 위해서다.

인구 6만명에 불과한 로바니에미시의 산타마을은 성공적인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핀란드 산타마을은 산타 이야기로 관광객은 불러들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스토리텔링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특히 전 세계 어디에서든 주소 없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게(To Santa Claus)'라고 편지를 보내면 핀란드 산타마을로 배달된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지난 1년간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 행사를 통해 4천700여통의 편지를 핀란드 산타마을에 전달하는 행사를 하기도 했다.

핀란드에서 오는 산타는 체류 기간 화천어린이도서관과 축제장에 조성한 임시 산타우체국에서 관광객과 어린이들 만날 예정이다.

우선 12일 첫 행사로 어린이도서관에서 동화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가진다.

또 축제장을 찾아 퍼레이드를 비롯해 야간 페스티벌 참여, 결손가정 아동과 만남 행사를 한다.

화천군이 볼거리를 위해 마련한 산타클로스 초청 이벤트는 산천어축제의 대표 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화천읍에 산타 우체국을 마련해 연중 산타 편지쓰기 이벤트도 벌일 계획이다.

화천군은 산타 초청 이벤트를 세계 겨울축제 도시 간 모범적인 협력모델로 알려 나갈 방침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의 특별이벤트로 산타 이벤트 행사를 마련했다"며 "축제장을 찾는 어린이들이 핀란드 산타클로스와 잊지 못할 추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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